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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 저하증(갑상선 기능저하증)은 TSH 수치가 4.0 mIU/L 이상으로 상승하고 T4 수치가 0.8 ng/dL 이하로 떨어질 때 진단되며,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에 민감해지는 현상이, 치료는 주로 레보티록신 복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의 모든 것: 원인부터 치료까지
지금부터 갑상샘 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 수치 치료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입니다. 흔히 '갑상샘 저하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증상이 애매하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최대한 쉽게 풀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단순히 피로감이나 체중 증가만 일으키는 사소한 질환이 아닙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에 필요한 정확한 수치, 그리고 최신 치료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의료진들이 실제로 활용하는 진단과 치료 기준을 중심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건강한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과 식이 요법도 함께 살펴보면서,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드릴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이해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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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은 갑상선이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부족은 신체 전반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약 5% 정도로 추정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5-8배 더 많이 발병합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인구의 약 3-4%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100명 중 3-4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갑상선의 기능과 중요성
갑상선(갑상샘)은 우리 목 앞쪽 기관지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입니다. 크기는 보통 성인 기준으로 길이 약 4-6cm, 무게는 15-25g 정도입니다. 작은 크기에 비해 그 기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의 주요 기능은 갑상선 호르몬인 트리요오드티로닌(T3)과 티록신(T4)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 몸의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들을 조절합니다:
1. 기초대사율 조절: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기초대사율을 결정합니다. 기초대사율이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의미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초대사율이.떨어져 체중 증가, 피로, 추위에 민감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체온 조절: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 부족 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추위에 더 민감해지게 됩니다.
3. 심혈관계 기능: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박동수와 혈압에 영향을 미칩니다. 호르몬 부족 시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신경계 발달과 기능: 특히 유아기에 갑상선 호르몬은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성인에서도 인지 기능과 기분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5. 소화기계 활동: 위장관의 운동성과 소화 효소의 생산에 관여합니다. 호르몬 부족 시 변비와 같은 소화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6. 근육과 뼈의 건강: 근육의 기능과 뼈의 대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호르몬 부족 시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7. 생식기능: 생식 호르몬의 균형과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호르몬 부족 시 월경 불규칙, 불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 거의 모든 조직과 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여러 부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온몸의 질환'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 분비는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조절합니다. 시상하부에서는 TRH(갑상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를 분비하고, 이에 반응하여 뇌하수체에서는 TSH(갑상선자극호르몬)를 분비합니다. TSH는 갑상선을 자극하여 T3와 T4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피드백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 진료 경험상, 많은 환자들이 갑상선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증상이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은 작은 기관이지만 그 영향력은 우리 몸 전체에 미치므로, 건강한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요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부터 드문 원인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도 불리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입니다. 이 질환은 전체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갑상선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여 공격하면서 발생합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중에 갑상선 질환이나 다른 자가면역 질환(예: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1형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는 혈액 검사에서 갑상선 항체(항TPO 항체, 항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항체들의 존재는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약 10-15%가 갑상선 항체 양성으로 나타나고 있어, 잠재적으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위험이 있는 인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등)의 치료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치료 후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80%가 결국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치료의 목적이 과다하게 활동하는 갑상선을 억제하는 것이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예상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3.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결절, 갑상선 암, 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인해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이 충분한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술(갑상선 전체 제거)을 받은 환자는 100%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므로 평생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부분 절제술의 경우에는 절제 범위에 따라 갑상선 기능저하증 발생 위험이 달라집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부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20-30%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약물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
여러 약물들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아미오다론: 심장 부정맥 치료제로, 고용량의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어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미오다론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15-20%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 리튬: 양극성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갑상선 호르몬의 방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리튬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의 약 20%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 인터페론 알파: C형 간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일부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출산 후 갑상선염
출산 후 갑상선염은 출산 후 약 1년 이내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이상입니다. 이 상태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것으로, 초기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나타나고, 이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출산한 여성의 약 5-10%에서 출산 후 갑상선염이 발생하며,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약 20-30%의 환자에서는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제1형 당뇨병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6. 갑상선 발육 이상(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출생 시부터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갑상선의 발육 이상(갑상선 무형성, 이소성 갑상선 등) 또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 과정의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약 3,000-4,000명의 신생아 중 1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지능 발달 지연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신생아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7.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요오드 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안에 인접해 있고 요오드가 풍부한 해산물 섭취가 많아 요오드 결핍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반면, 과도한 요오드 섭취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나 다른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요오드 과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일부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해조류 등)이나 요오드가 포함된 약물(기침약, 조영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 질환(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의 질환으로 인해 TSH(갑상선자극호르몬)나 TRH(갑상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면 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뇌하수체 종양, 수술, 방사선 치료, 외상, 출산 후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괴사(쉬한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전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약 1% 미만으로 드물지만, 다른 호르몬 결핍(성장 호르몬, 성선 자극 호르몬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내분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9. 침윤성 질환
아밀로이드증, 사르코이드증, 혈색소침착증 등의 침윤성 질환이 갑상선을 침범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고려해야 할 원인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요오드 결핍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치료 접근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진단받았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치료
레보티록신은 갑상선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T4 호르몬과 동일한 합성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의 표준 약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용량: 일반적으로 성인은 체중 kg당 1.6-1.8μg의 용량으로 시작하여 TSH 수치에 따라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60kg 성인의 경우 약 100μg 정도의 용량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복용 방법: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음식물, 특히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레보티록신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 최소 30-60분은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물 상호작용: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콜레스티라민, 수크랄페이트 등의 약물은 레보티록신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레보티록신 복용과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치료 목표: 대부분의 환자에서 TSH 0.5-2.5 mIU/L 범위를 목표로 합니다. 갑상선암이나 특정 상황에서는 더 낮은 TSH 목표가 설정될 수 있습니다.
- 제품 종류: 국내에서는 '신지로이드', '에소티록스', '유로티록신' 등의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품 간에 약간의 생체이용률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동일 제품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작용: 적절한 용량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과용량 복용 시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심계항진, 불안, 발한 증가,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리오트리오닌(Liothyronine, T3) 치료
리오트리오닌은 T3 호르몬의 합성 형태로, 일부 환자에서 레보티록신만으로는 증상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을 때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용량: 일반적으로 5-25μg을 1-3회 분할하여 복용합니다.
- 특징: T3는 T4보다 작용 시간이 짧고 효과가 강하여, 혈중 농도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제한점: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대부분의 환자에게 레보티록신 단독 치료와 비교하여 뚜렷한 이점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심혈관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특히 고령자나 심장 질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적응증: 현재 임상 지침에서는 일반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T3 단독 치료나 T4+T3 병합 치료를 일차 치료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특히 DIO2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고려될 수 있습니다.
3. T4+T3 병합 치료
일부 환자들은 레보티록신 단독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 중 일부에서 T4와 T3의 병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용량 비율: 일반적으로 T4:T3 비율을 13-14:1 정도로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레보티록신 100μg을 복용 중인 환자라면, 레보티록신을 88μg으로 줄이고 T3 6.25μg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연구 결과: 일부 연구에서는 병합 치료가 인지 기능, 기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2022년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병합 치료가 일부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고려 사항: T4와 T3의 반감기 차이로 인해 T3는 하루에 2-3회 분할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복약 순응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서방형 T3 제제가 개발 중이나 아직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4. 천연 갑상선 호르몬 추출물
돼지의 갑상선에서 추출한 천연 갑상선 호르몬 제제(Desiccated Thyroid Extract, DTE)로, 국내에서는 정식 허가된 제품이 없으나 해외에서는 'Armour Thyroid', 'Nature-Throid' 등의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성분: T4와 T3를 약 4:1 비율로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인체 갑상선의 자연 비율보다 T3 비율이 높습니다.
- 장단점: 일부 환자들은 합성 호르몬보다 천연 제품을 선호하지만, 제품 간 함량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고, T3 비율이 높아 심혈관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의학계 입장: 대부분의 내분비학회에서는 천연 갑상선 호르몬 추출물보다 합성 레보티록신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장합니다.
5. 개인 맞춤형 치료 접근
최근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서는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DIO2(Type 2 deiodinase)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은 말초 조직에서 T4를 T3로 변환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T3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연령과 기저 질환: 고령자나 심혈관 질환자는 레보티록신을 소량부터 천천히 증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젊고 건강한 환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 임신과 수유: 임신 중에는 갑상선 호르몬 요구량이 30-50% 증가하므로,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이 확인된 환자는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목표 TSH 수치도 일반적으로 2.5 mIU/L 미만으로 더 낮게 설정됩니다.
- 주관적 증상과 삶의 질: 레보티록신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에서는 T3 병합 치료나 다른 접근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치료 모니터링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는 적절한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검사 간격: 치료 시작이나 용량 변경 후 6-8주에 TSH와 Free T4를 측정합니다.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한 후에는 연 1-2회 검사로 충분합니다.
- 최적 TSH 범위: 대부분의 환자에서 0.5-2.5 mIU/L를 목표로 하지만,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증상 평가: 혈액 검사 수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주관적 증상과 삶의 질도 중요한 평가 지표입니다.
- 부작용 감시: 과다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심계항진, 불안,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을 모니터링합니다.
7. 특수 상황에서의 치료
-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TSH가 4-10 mIU/L이고 Free T4가 정상인 무증상 환자의 치료는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 지침에서는 TSH가 10 mIU/L 이상이거나, 갑상선 항체 양성, 갑상선 질환의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에게 치료를 권장합니다.
- 임신 중 갑상선 기능저하증: 임신 중에는 TSH 2.5 mIU/L 미만(일부 지침에서는 삼분기별로 다른 기준 적용)을 목표로 합니다. 임신이 확인되면 즉시 레보티록신 용량을 20-30% 증량하고, 4-6주마다 갑상선 기능을 검사합니다.
- 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하수체나 시상하부 질환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TSH가 참고 범위 내에 있어도 Free T4가 낮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 목표는 Free T4를 정상 범위의 중간~상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 고령자: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TSH 참고 범위가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치료 시작 시 저용량(25-50μg/일)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합니다.
최근 몇 년간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서는 '한 가지 접근법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 기저 질환, 증상, 유전적 요인, 생활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혈액 검사 수치를 정상화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웰빙을 향상시키는 전인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갑상선 건강 관리법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 환자들은 약물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갑상선 건강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영양과 식이 관리
- 요오드 섭취: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50μg이며, 임신 중에는 220μg, 수유 중에는 290μg으로 증가합니다.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요오드화 소금, 해산물,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셀레늄: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브라질 너트, 참치, 홍합, 쇠고기, 칠면조, 닭고기 등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환자에게 셀레늄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아연: 아연은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붉은 고기, 견과류, 콩류 등이 있습니다.
- 갑상선 방해 식품(Goitrogens):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방해할 수 있는 물질(goitrogens)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을 조리하면 이러한 물질의 대부분이 비활성화되므로, 적절히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글루텐: 일부 연구에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환자가 글루텐에 민감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일정 기간 동안 글루텐 제한 식이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과일, 채소, 통곡물, 건강한 지방,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공식품, 정제된 설탕, 트랜스 지방은 염증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운동과 신체 활동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주 3-5회, 30-6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에너지 수준을 향상시키고,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은 선택입니다.
- 근력 운동: 주 2-3회의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율을 높이며, 뼈 건강을 촉진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근육 약화와 관절통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저강도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요가와 스트레칭: 유연성 운동은 근육 경직과 관절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요가와 같은 마음-몸 운동은 스트레스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 운동 중 주의 사항: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운동 시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치료 초기에는 피로감과 근육 약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의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강도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와 갑상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축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티솔 증가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전환과 활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명상과 마음 챙김: 정기적인 명상 실천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촉진합니다. 하루 10-20분의 명상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깊은 호흡과 이완 기법: 깊은 복식 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 자율 훈련법 등의 이완 기법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킵니다.
- 충분한 휴식과 여가 활동: 적절한 휴식과 즐거운 여가 활동은 스트레스 관리에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자신이 즐기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면 관리
- 수면과 갑상선: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종종 피로감과 수면 과다를 경험하지만, 수면의 질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면은 갑상선 기능과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합니다.
- 수면 위생: 일정한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며, 취침 전 스크린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좋은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면 무호흡증 주의: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수면 중 호흡 중단, 아침 두통, 주간 졸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약물 복용 최적화
- 일관된 복용 시간: 레보티록신은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음식과의 간격: 레보티록신 복용 후 최소 30-60분은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 콜레스티라민 등의 약물은 레보티록신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레보티록신과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 커피와의 관계: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가 레보티록신 흡수를 약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경우, 레보티록신 복용 후 최소 30분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6. 환경 독소 노출 감소
- 내분비 교란 물질: BPA, 프탈레이트, 과불화 화합물, 다이옥신 등의 환경 독소는 갑상선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며, 자연 성분의 개인 위생 및 청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돗물 여과: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소, 과염소산염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정수 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7. 정기적인 건강 검진
- 갑상선 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용량 조절 시에는 6-8주마다, 안정 상태에서는 6-12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골밀도 검사: 장기간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히 폐경 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8. 지원 그룹과 심리적 지원
- 환자 지원 그룹: 같은 질환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 공유는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실용적인 대처 전략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전문적 심리 지원: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우울, 불안, 인지 장애 등의 정신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심리 상담이나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9. 임신과 갑상선 건강
- 임신 전 계획: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임신 전에 갑상선 기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적으로는 TSH를 2.5
갑상샘 저하증의 증상과 진단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모호하여 다른 질환이나 단순한 피로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다양한 신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 섹션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일 수 있어, 때로는 진단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증상의 심각도는 갑상선 기능저하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들입니다:
1. 에너지 및 대사 관련 증상
- 피로감과 무기력: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환자의 약 80-90%가 경험합니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감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체중 증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대사율 감소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변화 없이도 3-6개월 내에 평균 2-5kg의 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추위에 민감해짐: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 부족 시 체온이 떨어져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환자의 약 60%가 이 증상을 경험합니다.
- 식욕 감소: 대사율이 감소하면서 식욕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2. 피부 및 외모 변화
- 건조하고 거친 피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약 70-80%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팔꿈치, 무릎 등이 더 건조하고 거칠어집니다.
- 부종(특히 얼굴과 사지): 피부 아래 점액성 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주위, 얼굴, 손, 발 등에 부종이 자주 나타납니다.
- 머리카락과 손톱의 변화: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워지며, 탈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손톱은 부서지기 쉽고 성장이 느려집니다.
- 창백한 피부: 혈액 순환 감소로 인해 피부가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3. 소화기 증상
- 변비: 위장관 운동성 감소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의 약 50-60%에서 나타납니다.
-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 위장관 운동성 감소로 인해 소화 과정이 느려지면서 발생합니다.
4. 심혈관계 증상
- 심박수 감소(서맥):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호르몬 부족 시 심박수가 감소합니다.
- 혈압 상승: 특히 이완기 혈압(하한치)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상승: 갑상선 호르몬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하므로, 호르몬 부족 시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5. 근골격계 증상
- 근육통과 관절통: 환자의 약 30-40%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어깨, 엉덩이, 허벅지 등의 근육통이 흔합니다.
- 근육 약화: 특히 근위부(어깨, 골반 주변) 근육의 약화가 두드러집니다.
- 근육 경련과 관절 뻣뻣함: 특히 아침에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6. 신경계 및 정신적 증상
-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갑상선 호르몬은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르몬 부족 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우울감과 무기력: 환자의 약 40-50%에서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주요 우울장애로 오진될 수도 있습니다.
- 불안과 초조함: 일부 환자에서는 우울감 대신 불안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수면 과다: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7. 생식기계 증상
- 여성: 월경 과다 또는 불규칙: 갑상선 호르몬은 생식 호르몬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므로, 호르몬 부족 시 월경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 불임 또는 유산 위험 증가: 갑상선 호르몬은 정상적인 생식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 성욕 감소: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기타 증상
- 목소리 변화: 성대의 부종으로 인해 목소리가 쉬거나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 청력 감소: 일부 환자에서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수근관 증후군: 손목 부위의 신경이 압박되어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정확한 시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시작한 후에야 이전에 자신이 얼마나 증상을 겪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제 임상 경험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은 종종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나 "예전 같지 않다"는 모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단순한 피로나 나이 드는 과정의 일부로 간과되기 쉽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의심될 경우 적절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샘 저하증 진단을 위한 검사와 수치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샘 저하증)의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유리 티록신(Free T4) 검사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검사들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심각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검사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뇌하수체가 이를 감지하고 TSH 분비를 증가시켜 갑상선을 자극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TSH 수치 상승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초기이자 민감한 지표입니다.
- 정상 범위: 보통 0.4-4.0 mIU/L (밀리국제단위/리터)이지만, 실험실과 인구 집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의 수치: 4.0 mIU/L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50-100 mIU/L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TSH가 4.0-10.0 mIU/L 범위에 있고 Free T4가 정상인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지만, 연간 약 2-5%의 환자가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됩니다.
-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TSH가 10.0 mIU/L 이상으로 상승하고 Free T4가 감소한 경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유리 티록신(Free T4) 검사
T4(티록신)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주요 호르몬입니다. 혈액에서 T4의 대부분은 단백질과 결합된 상태로 존재하며, 약 1-2%만이 유리 상태(Free T4)로 존재합니다. Free T4는 생물학적으로 활성이 있는 형태이며, 갑상선 기능을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
- 정상 범위: 보통 0.8-1.8 ng/dL (나노그램/데시리터)이지만, 실험실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의 수치: 0.8 ng/dL 이하로 감소합니다.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0.3-0.4 ng/dL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총 T3 및 유리 T3 검사
T3(트리요오드티로닌)는 갑상선에서 소량 직접 분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말초 조직에서 T4가 전환되어 생성됩니다. T3는 T4보다 활성이 더 강하며, 갑상선 호르몬의 생물학적 효과 대부분을 담당합니다.
- 정상 범위: 총 T3는 보통 80-200 ng/dL, 유리 T3는 2.3-4.2 pg/mL(피코그램/밀리리터) 범위입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의 수치: T3 수치는 Free T4보다 늦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여전히 정상일 수 있습니다.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는 T3도 감소합니다.
4.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 질환에서는 면역 체계가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성합니다. 다음과 같은 항체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항갑상선과산화효소(Anti-TPO) 항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약 90-95%에서 양성입니다.
- 항티로글로불린(Anti-Tg) 항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약 60-80%에서 양성입니다.
- TSH 수용체 항체(TRAb): 주로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항진증)에서 양성이지만, 일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서도 양성일 수 있습니다(특히 위축성 갑상선염의 경우).
5. 갑상선 초음파 검사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의 크기, 모양, 위치 및 내부 구조를 시각화하는 비침습적인 검사입니다.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크기: 하시모토 갑상선염 초기에는 갑상선이 커질 수 있으나, 만성 단계에서는 축소됩니다.
- 갑상선 내부 구조: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 조직이 불균일하고 저에코(hypoechoic) 패턴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 결절 유무: 갑상선 결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요오드 섭취량 및 요오드 배설량 검사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24시간 소변 요오드 검사: 요오드 섭취 상태를 반영합니다.
- 정상 범위: 100-300 μg/L(마이크로그램/리터) 정도이며, 100 μg/L 미만은 요오드 결핍, 300 μg/L 이상은 요오드 과잉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7. 갑상선 스캔(핵의학 검사)
방사성 요오드나 테크네튬을 이용한 갑상선 스캔은 갑상선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 갑상선 기능 분포: 갑상선 전체가 균일하게 기능하는지 평가합니다.
- 결절의 기능적 상태: 결절이 호르몬을 생산하는지(열결절) 아닌지(냉결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염증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이나 아급성 갑상선염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8. 갑상선 세침흡인검사(FNA)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경우, 결절의 성질을 판단하기 위해 세침을 이용하여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주로 갑상선 암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지만, 일부 염증성 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진단 기준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혈액 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 TSH: 4.0-10.0 mIU/L로 상승
- Free T4: 정상 범위(0.8-1.8 ng/dL)
- 임상 증상: 없거나 경미함
- 경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 TSH: 10.0-20.0 mIU/L로 상승
- Free T4: 정상 하한 또는 약간 감소
- 임상 증상: 경증 또는 중등도
- 중등도-중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 TSH: 20.0 mIU/L 이상으로 크게 상승
- Free T4: 0.8 ng/dL 이하로 명확히 감소
- 임상 증상: 중등도 또는 심함
- 중추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 TSH: 정상 또는 감소
- Free T4: 감소
-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10. 중요한 감별 진단
갑상샘 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 수치 치료에 대해 더 알고싶은 내용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 우울증: 피로, 무기력, 체중 변화, 수면 장애 등 증상이 유사할 수 있습니다.
- 섬유근통: 만성 피로와 근육통이 주요 증상입니다.
- 만성 피로 증후군: 심한 피로가 특징입니다.
갑상샘 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 수치 치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갱년기 증상: 중년 여성에서 피로, 체중 증가,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과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혈액 검사와 철저한 임상 평가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증상만으로 확진할 수 없으며,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의사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인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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